새소식반 간증

사랑을 받기만 하던 자에게 사랑을 나누는 자로 - 서울비전교회 정윤경 청년(서서울지회)

모태신앙인 제게 복음은 너무나도 익숙한 것이었지만 그 복음을 불신자들에게 전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TCE 교육을 통해 글 없는 책으로 복음을 너무나도 쉽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저는 하루 빨리 이 복음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코로나 상황 가운데 아이들에게 전도지를 나눠주는것 조차 두려웠습니다. “나를 이단 단체로 보면 어쩌지? 코로나로 교회 이미지가 나빠졌는데 나를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때문에 전도지를 꾹 움켜쥔 채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것 조차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전도사님과 권사님들께서 담대히 글없는 책을 펼쳐 전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용기가 생겼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님께 말할 수 있는 능력과 예비하신 영혼들을 만나도록 기도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기도로 준비하고 나가게 되면서 이제는 눈앞에 아이만 보이면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1년 전 새소식반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전도를 하고 싶은 마음도, 교회를 섬길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0살 때에는 영아유치부 교사를 3개월 정도 하다가 그만둔 전적이 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저는 화요일은 새소식반 강습회 참석으로, 주중에는 전도용품 구매와 학교 앞 전도로, 매주 금요일은 새소식반 전도를 하러 나가는 제 모습을 보니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이제는 제 삶에서 새소식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주님의 은혜는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변화는 제 안에 주님께서 사랑을 부어주시고 그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소식반을 하며 잊지 못할 순간은 처음으로 3명의 미구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한 순간입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이 순간만을 너무나도 기다려왔고 영접 기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잃어버린 영혼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모습이 제 눈에도 너무나도 귀하고 예쁜데 하나님은 오죽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미구아들에게 복음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랑의 전달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새소식반을 하는 날 아침에 비가 왔습니다. 마음속으로 ‘비가 오니까 아이들이 밖에 안 나오겠지? 그럼 새소식반도 못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교회에 갔습니다. 그런데 굳건하신 전도사님께서는 “1명이 와도 저희는 새소식반을 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속으로 반성을 하며 야외로 나갔는데 가지고 나간 15개의 목욕탕의자에 딱 맞게 아이들이 왔습니다. 그 일을 통하여 저희가 바라봐야 하는 것은 상황과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 새소식반 팀은 전도사님, 권사님 두 분, 집사님, 저까지 총 5명입니다. 저는 이 팀을 꾸려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도사님은 자녀가 4명이시고 한 권사님께서는 암투병 중 회복중이신 상태이고 다른 권사님께서는 일도 하시고 가정도 돌보시는 분이시며, 한 집사님은 항암치료를 병행하시며 새소식반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결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여유가 있거나 녹록치 않음에도 주님께 순종함으로 영혼 살리는 일에 힘쓰시는 우리 팀에게 매 주 주시는 은혜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새소식반을 아예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경험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청년의 때에 이렇게 귀한 은혜의 경험을 허락해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순종함과 열심일 뿐 모든 일은 제 삶의 주관자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소식반을 통해 사랑을 받기만 하던 자에서 사랑을 나누는 자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전달자이신 전도자 여러분들의 삶을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CEF새소식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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