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반 간증

목포 뮤직 새소식반 고은아집사 간증

안녕하세요 저는 뮤직 새소식반을 하고 있는 고은아집사입니다. 제가 언제부터 새소식반을 알게 됐는지 궁금하여 TCE 수료증을 찾아보았습니다. 2010년 5월 24일 수료. 저에게 온 문자 한통으로 저는 어린이전도협회라는 곳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번 주까지 입금자에 한해 얼마 할인해준다는 말에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혼자 와서 등록하였습니다. 그때 교사로서 부족하고 간절한 저를 하나님께서 이곳에 오게 하신 것 같습니다. 교사대학이 끝나니 새소식반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 강습회 때 앞에 서신 전도사님께서 광고를 하시길 새소식반을 하는 어린이집 중 두 곳에서 교사가 한 명뿐이라 돕는 손길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돕는 손길이 짐이나 들어주는 일인 줄 알고 두 곳 모두 도와드린다며 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짐을 들어주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첫 주부터 찬양 선교, 그 다음 주는 요절, 공과, 복습게임을 번갈아가며 준비하여 아이들 앞에 섰습니다. 말씀이 너무 안 외워져서 밥도 목에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아이들 앞에 서는 게 너무 긴장되어 응급실도 몇 번 실려 갈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는 저였습니다.

토요일이면 집에서 아이들을 초청하여 새소식반을 하였습니다. 부족하지만 말씀을 전할 때면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아멘 아멘하며 말씀을 받아먹는 게 보이고 무엇보다도 제 영이 살아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랑 잘 맞고 함께 기도하는 동역자도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새소식반을 하는 것이 제겐 너무나도 기쁨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사님이 혼자 기도하시는 중 자꾸 누가 말을 건다고 심지어 걸어갈 때 운전할 때도 그런다고 하셨습니다. 새소식반을 저렇게 열심히 해서 그런다고 비난의 화살은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멀쩡하시던 분이 갑자기 그렇게 되시니 치료과정 내내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저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집사님은 약을 먹고 2-3년간 치료 후 회복되셨지만 위축이 되었던 저는 누구에게도 새소식반에 대해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새소식반은 진행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혼자하거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일로 바쁜 스케줄 가운데에서 새소식반을 한다는 것도 부담이 되었고 다른 교회는 다들 동역자가 있는데 저는 혼자 몰래하고 있어서 그분들을 볼 때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래 다음 학기에는 쉬자’ 라는 생각을 갖고 강습회를 올 때면 ‘이 땅에 어린이를~ 예수님께로 누가~내가 언제까지~ 주님 오실 때까지’ 외치는 구호가 귓가에 맴돌고 그 말이 심장을 뚫어서 그 서원한 말에 또 이끌린바 되어 한 학기 한 학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새소식반 강습회 시작 전날 한 집사님이 새소식반 하시는 분 맞으시냐고 물어보시며 새소식반을 하고 싶다고 먼저 다가와주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뮤직 새소식반... 피아노학원을 예배의 처소로 삼고 강신주 선생님은 길거리에서 전도하여 아이들을 전도해오셨습니다. 전도가 안 되는 날은 집사님가정과 우리 집 가정이 오붓하게 새소식반을 하며 준비한 복습게임선물은 모두 우리 자녀들이 가져갔습니다. 같이 하니 힘이 나고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같이 울고 같이 웃고 함께 하였습니다.

하지만 새소식반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진행하지 못할 어려운 환경도 있었습니다. 남편이 직장을 갑자기 그만두게 되어 새로운 직장이 필요했고 첫째 아들 담임 선생님의 촌지요구가 심해 급하게 집을 이사하게 되고 또 시어머니께서 사시는 집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주인아저씨의 말씀에 새로운 집을 급하게 구해야하는 예기치 못하는 어려운 상황들이 매번 새소식반 학기 시작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한 푼이라도 돈을 더 벌어서 보탬이 되어야하는 상황에 생각만하면 눈물만 나왔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새소식반 강습회 때 배운 찬양이 내 맘을 위로하여 주었습니다. ‘걱정근심 산 되어 앞길 막을 때 주만 바라보면서 믿고 기도하면 힘찬 독수리같이 위로 위로 올라가 근심 넘어 할렐루야 그 산 정복하겠네 주님께 맡겨요 주님을 의지해 맡기고 의지 한다면 승리는 내 것일세 ~’ 덕분에 저는 말씀을 더 붙잡게 되고 새소식반 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하나님께서 멋지게 기도응답하신 것을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남편은 새로운 사업장을 열게 해주셨고 또 지경을 넓혀주셨습니다. 울고 매달린 저희 집, 어머님 집 문제도 주변 분들이 십 만원, 이십 만원 이사하는데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셔서 잔금 치를 돈이 마련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멋지게 해결해주셨으며 더 멋진 일은 저희 집과 어머님 집을 중계해주었던 이은미 공인중개사님이 지금은 저희 뮤직 새소식반에서 든든한 새소식반 선생님으로 헌신하며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아! 하나님 이렇게 멋진 분이시구나’ 매번 놀라며 저의 마음은 변화되었습니다. ‘아 이번에도 하나님이 기도제목을 주시네~ 이번에는 하나님이 어떻게 멋지게 일하실까?’ 하며 기도하고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학기에도 저희 가정에 어려움은 찾아왔습니다.

건강하시던 친정아버지가 건강검진 중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고 이 수치면 암에 걸렸을 때 나오는 수치라고 했습니다. 큰 걱정에 빠져 있는 것도 잠시, 친정어머니께서는 우리가족이 기도하라고 하나님께서 기도제목 주셨다고 바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교회 성도님들도 자기 일처럼 병원도 알아봐주며 기도에 힘써주셨습니다. 큰 병원을 돌아다니며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병원에서 검사결과 암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수치는 높지만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에 이 또한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우리 가족이 보고 또 기도해주시던 성도님들도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더 힘써 일하라고 보너스도 주셨습니다. 아침부터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오후부터는 공부방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 올해 감사하게도 수업이 감당 안 될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7개월 넘게 성대 결절이 낫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어 저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가르치는 일을 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목청 터지게 가르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는 일 허락해주세요 하면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전혀 약속되지 않았던, 짐작도 못했던 공부방 프렌차이즈 대표님이 저희집을 방문하셨습니다. 그 때 현관문에 걸려있던 교회 문패를 보시곤 대표님께서 교회에서 무슨 사역하시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안내팀과 초등부 영어 예배부를 섬기고 있다는 말과 함께 새소식반도 하고 있음을 말하였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시곤 대표님께서 이렇게 어린 영혼들을 위해 힘써주시고 사역하시는 분이라면 이 지역 어린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으실 거라면서 저에게 공부방 프렌차이즈 지사권을 주셨습니다. 가맹비, 지사비도 전혀 없었으며 그냥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대표님이 새소식반을 아시는 성도님이셨던 분이셨습니다. 저보다 크게 하는 플레이팩토 학원들이 많이 있지만 대표님께서는 제 등 뒤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기억하겠나요? 아멘 또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겠나요? 아멘 그렇게 하겠습니다. 말씀 적용부분을 제 삶에 접목시키며 살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찾으시는 한 사람 한 영혼에게 복음전하면서 진짜 사는 것처럼 한번 살아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CEF새소식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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