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반 간증

길을 내시는 분 - 평강교회 이선영 전도사(북서울지회)

“우리 친구들, 다 들어왔나요?”새소식반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이들이 온라인에 접속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1년간 새소식반을 하지 못했다. 교회에서는 영상으로 예배가 대체되었고, 전도의 문은 굳게 닫혔다. 매주 교회에 오던 아이들은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졌고 교회에 오는 것보다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친구들을 모아 새소식반을 줌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학기는 아이들의 친구와 형제를 모아 3가정이 줌으로 새소식반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가정 중에는 교회에 다니는 가정도 있었지만 고등학교 때까지 교회에 다녔지만 20년째 믿음 생활을 하지 않는 가정도 있었다.

새소식반을 줌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 경험해보는 것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많았다. ‘아이들이 몇 주하고 재미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하는 고민이 되어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떨리는 가슴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친구들, 이렇게 온라인으로 만나니 더 반갑다.”라고 인사를 나누고 줌으로 시작한 새소식반에 아이들은 의외로 반가워하고 신기해했다. 초등학교 3, 4학년 아이들은 수업도 줌으로 하기 때문에 익숙해서인지 잘 적응하였고, 1학년 아이들은 형, 언니들이 하는 줌을 본인들이 하고 있으니 신기해하며 너무나 즐거워했다.

줌으로 찬양영상을 틀어놓고 율동도 하고 말씀도 들었다. 줌이기 때문에 영상이 다소 늦고 말소리가 끊기는 와중에도 하나님은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셔서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새소식반이 진행되는 동안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교회에 다니지 않던 가정에는 다시 교회에 나가고 싶은 소망을 주셨고 예수님도 영접하게 해주셨다.

한 아이는 엄마에게 “엄마. 드보라가 누군지 알아?”라고 물어보고 엄마가 모른다고 하면 “엄마도 새소식반을 들어야겠네. 엄마! 내가 말해줄게”라고 성경도 얘기해주고 복습게임을 맞히려고 노트에 필기까지 하며 공부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새소식반을 같이 하는 엄마들과 하루에 10장씩 성경을 통독하게 하는 은혜도 주셨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길을 내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복음은 그 자체만으로 큰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전하고자 한다면 그 길을 내시고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끝까지 믿고 나아가길 소망한다.
CEF새소식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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