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반 간증

”새소식반 더 해주세요.“ - 영화교회 전은순권사(남서울지회)

작년 3월, 2020년 봄 학기에 코로나로 인하여 새소식반 개강이 미루어져서, 새소식반을 못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동역자 선생님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항상 어린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어린이 전도는 당연히 매 학기마다 할 수 있는 것으로 믿어 왔는데, 그렇게 할 수 없는 날이 왔네요. 우리가 전도할 기회가 더 이상 없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다행히 작년 4월, 남서울지회의 새소식반강습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새소식반 전도 팀은 코로나 때문에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당시는 모든 것이 코로나로 인하여 불확실한 때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우리 팀은 새소식반에 대한 마음가짐이 확 바뀌었습니다. ‘한 영혼을 구하는 것이 천하를 얻는 것보다 귀하다고 하셨는데, 우리에게 어린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옵소서.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꼭 허락해 주옵소서.’ 코로나로 인하여 예전보다 놀이터의 어린이들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주님께서 우리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2020년 봄 그리고 가을학기에는 가양동 지역 어린이들도 만났지만, 포항, 일산, 수원, 다문화가정(태국) 등 타 지역 어린이들이 친척 댁에 방문해서 우연히 놀이터에 놀러 나왔다가, 새소식반에 참여하는 경우가 유달리 많았습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이런 타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겠습니까?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올 해, 2021년 봄 학기에는 토요일마다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양동에서는 어린이들이 토요일에 학원에 가서 놀이터에 없거나, 놀이터에 놀러 나올 때는 항상 부모님과 함께 나와서 새소식반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등, 새소식반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상하게도 작년보다 더 어린이 전도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답답한 마음에 어디에 가면 어린이들을 만날까 여러 놀이터를 찾아다니며 전전긍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였습니다. 전도할 수 있는 좋은 날씨를 주시는 이도, 어린이를 우리에게 오도록 이끌어내시는 이도 주님 한 분이심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두려움도 있고, 걸림돌도 있고, 학부모님들의 핍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와 평강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결국 우리의 간절한 마음에 응답하셔서, 강서구의 또 다른 놀이터에서 준비된 영혼들을 많이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토요일의 잦은 우천으로 인하여,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게 금요일까지 새소식반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은 우리 팀이 하나님을 잘 모르는 어린이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하여 기도하며 전할 때였습니다. 말을 잘 못하던 아이가 말문이 터지고, 찬양을 따라 부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그 어린이를 지명하시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 요즘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를 많이 드리기 때문에, 오히려 놀이터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새소식반을 기다리는 어린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터 정자에서 우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새소식반의 순서 순서에 집중하는 모습 등을 지켜보고 있으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나는 예수님을 꼭 만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질문을 하기도 하고, 다른 어린이는 “나는 아파요. 기도해주세요.” 또는 “나는 죄를 못 끊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소식반 12주를 마쳤지만 어린이들이 “새소식반을 더 해주세요.”하는 곳도 있어서 현재 글없는 책을 가지고 추가로 더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글없는 책 성경말씀을 귀담아 듣는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대저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으십니다. 그 날에 주님께서 다시 손을 펴사 그 남은 백성들을 돌아오게 하시리라. 이스라엘을 위한 약속이지만, 모든 족속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고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눈에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전국의 새소식반 클럽들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CEF새소식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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