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반 간증

ZOOM으로 전도할 수 있을까? _ 김진희 집사(부산 포도원교회)

김진희 집사(부산 포도원교회)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로 인해 새소식반의 봄학기 시작을 앞두고 하나님은 참으로 많이 기도하게 하셨고 눈물로 간절히 전도의 문을 열어달라고 간구했다. 늘 새소식반이 마치고 나면 또 다시 100일 기도를 하는 나에게 걱정과 염려보다는 침묵으로 시작을 기다리게 하셨다. 결국 본부에서 ZOOM을 이용한 새소식반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기쁨보다는 참 가슴이 답답했다. 그 이유는 교회도 온라인 예배, 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엄청난 시행착오와 혼란을 겪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쳐있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온라인으로 접근하는 방식에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며칠 후 O.T를 통해 기도회로 마음을 다잡게 하셨고, 순종하면 길을 열어주시고 새 힘주시는 하나님을 매번 경험했기에 시작을 하겠다고 굳게 결심을 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ZOOM이 내게는 어렵게 느껴졌고, 집에 있는 컴퓨터가 오래되어 맘대로 잘되지 않아 두통이 생기고 결국 몸살까지 나서 드러누웠다. 하지만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다. 며칠 후, 간식담당으로 주방 봉사하던 집사님이 노트북으로 섬기겠다고 연락을 주셨고 그날부터 유튜브의 강의를 들으며 다시 ZOOM을 혼자 배우기 시작했다. 조금씩 윤곽이 잡혔고 새소식반 첫 시작을 앞두고 전날 리허설을 할 때 박종희 대표님이 실제 상황처럼 원격으로 도와주셔서 순조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은혜를 주셨다.

먼저, 시작 일주일 전부터 기존의 새소식반 친구들 부모님께 일일이 전화를 드려 이번 상황을 말씀드리고 참석여부와 동의를 구했다. 그리고 ZOOM 설치와 미리 기기 확인 작업도 하고 단톡방을 만들어 초대를 하기 쉽게 전달사항이나 준비를 했다. 드디어 첫날 아이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소리를 켠 채로 진행했더니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단지 유치부 친구들이나 처음 온 친구들이 산만한 부분은 조금 있었으나 대체로 몇 년을 새소식반을 같이 한 친구들은 신기하게도 집중해서 잘 들었다 마치고 부모님들 한 분 한 분께 피드백을 부탁드렸고 부족한 점들을 조금씩 보완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능력으로 모든 것을 순조롭게 잘 감당하게 하셨고 무엇보다 좋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셔서 평안가운데 끝까지 잘 감당하게 하셨다. 늘 엎드려 기도하며 전도를 사명으로 알고 준비하시는 분들과의 만남은 더없이 감사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섬김을 느끼게 하셨다. 시작 전 함께하는 기도회 시간은 정말 연합하여 섬기는 것이 얼마나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 보게 하셨고, 주님 기뻐하시는 전도의 사명과 가르치는 사역을 주셔서 장말 감사할 뿐이다. 이 모든 영광 오직 살아계신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아멘!
CEF새소식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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